입문자를 위한 코냑(Cognac) 알아보기

최근 MZ세대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위스키나 와인에 비해 '코냑'은 접하기도 쉽지 않고 조금 생소한 감이 있습니다. 들어는 봤지만 정확히 코냑이란 무엇인지 제대로 알아보겠습니다.

 

 

 

1. 코냑(Cognac)이란?

코냑은 아르마냑(Armagnac)과 함께 '브랜디'의 한 종류입니다. 브랜디는 '구운 와인'이라는 뜻의 네덜란드어 'Brandewijn'에서 파생되었으며 화이트 와인을 증류시킨 술로 알코올 도수는 40~43℃ 정도가 됩니다.

 

코냑은 프랑스 '코냐크' 지방에서 생산되는 브랜디로, 샴페인처럼 지역명에서 유래되었으며 1638년 '루이스 로버츠(Lewes Roberts)'라는 영국인이 '코냑'이라는 말을 처음으로 사용했습니다. 정식 명칭은 '오드비 드 뱅 드 코냑(Eau-de-vie de vin de Cognac)'이며 '오드비 데 샤랑트(Eau-de-vie des Charentes)'로도 불립니다.

 

코냑은 지역별로 맛과 향기, 숙성 정도가 다르며 최고급 코냑이 만들어지는 '그랑 상파뉴'는 오랜 숙성으로 단단한 구조와 세련된 질감, 꽃향기가 풍부하고 복합적인 향을 내는 특징이 있습니다. 품질이 평범한 코냑일수록 오랜 숙성이 필요하지 않으며 거친 질감과 과일 향을 풍깁니다.

 

2. '코냑'이 세계 최고의 브랜디인 이유

원래 꼬냑 지방의 와인은 유명한 '보르도' 지방의 와인에 비해 맛이 없는 하급 제품이었으나 1,630년경 한 네덜란드인의 추천으로 증류하기 시작하며 세계 최고의 브랜디로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프랑스 많은 지역 중 왜 코냑에서 최고의 브랜디가 탄생하게 되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 뛰어난 토양

코냑의 남동쪽 지역은 미네랄 함유량이 풍부하고 배수가 잘되며 태양 빛을 반사시키는 백악질 토양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중 가장 훌륭한 지역은 '그랑 상파뉴(Grande Champagne)'로 스파클링 와인 산지의 최고봉이기도 합니다.

 

2) 울창한 산림 자원

코냑을 증류시킬 때에는 증류기에 지속적으로 불을 지펴줘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대량의 땔감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코냑 지방 주변의 풍부한 산림자원은 코냑 제조에 꼭 필요한 요소입니다.

 

3) 최고의 오크통 산지가 주변에

코냑에서 멀지 않은 지역인 '리무쟁(Limousin)'과 '트롱쉐(Troncais)'는 세계 최고의 오크 나무 산지로, 우수한 오크통 제조회사들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와인을 증류한 원액인 '오드비(Eau-de-vie)'는 오크통에서 숙성시켜야 좋은 브랜디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훌륭한 오크통 산지와 가까이 있는 지리적 장점은 코냑에게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4) 단 두 번만의 증류로 완성

대부분의 와인은 두통을 발생시키는 성분을 없애기 위해 계속 증류를 시키지만 이 과정에서 나쁜 성분뿐만 아니라 과일 향 등의 좋은 성분까지 사라지게 됩니다. 하지만 코냑만이 단 두 번의 증류를 통해 좋은 브랜디로 만들어지게 됩니다.

 

| 결론 |  좋은 토양에서 양조한 화이트 와인 + 오크통 숙성 + 순도 높은 증류 → 세계 최고의 브랜디 '코냑'

 

3. '코냑'의 제조과정

1. 가을에 수확한 포도로 화이트 와인 양조     콜롱바르(Colombard), 폴 블랑슈(Folle Blanche), 쥐라송 블랑(Jurancon blacn), 위니 블랑(Ugni Blanc)의 품종이 있으나 최근에는 대부분 위니 블랑(Ugni Blanc) 품종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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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겨울부터 이듬해 봄까지 2번 증류 폿 스틸(Pot Still)이라는 증류기로 와인을 한 번 증류하여 27~32℃의 알코올 도수로 만든 후 한 번 더 증류하여 3월 31일 전으로 순도 높은 오드비(Eau-de-vie)를 제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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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오크통 조립 및 숙성 300리터 용량의 오크통을 조립한 후 4월 1일부터 오드비(Eau-de-vie)를 넣고 숙성하며 오드비는 오크의 성분을 흡수하며 숙성됩니다. 이때 알코올의 휘발성으로 오크통 안의 오드비 용량이 줄어드는데 이것을 '천사의 몫'이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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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블렌딩 숙성 연도가 다른 여러가지 브랜디를 혼합하여 꼬냑으로 완성시키며 2년 이상 숙성하면 VS(Very Special) 또는 콩트 2(Count 2), 4년 이상 숙성된 것은 VSOP(Very Special Old Pale) 또는 리저브(Reserve), 6년 이상 숙성된 것은 나폴레옹(Napoleon) 또는 XO(Extra Old) 또는 오르다주(Hors d'Age)라 부릅니다. 숙성 기간은 최소 기간만을 정했으므로 제조사별로 더 오래 숙성한 꼬냑을 출시하기도 합니다.

 

4. '헤네시(Hennessy)'의 탄생

코냑은 네덜란드인들에 의해 탄생되었지만 영국과 아일랜드인들에 의해 활성화되었습니다.

백년전쟁 후 영국으로 수출되는 프랑스 와인은 높은 관세로 인해 비싸졌고 밀수가 시작되었습니다. 영국의 저지 섬(Jersey Island)은 프랑스와 매우 가까이 위치해있었고 이 때문에 밀수꾼들의 아지트가 되었습니다. 밀수꾼들은 와인보다 값이 비싸고 부피가 적은 브랜디를 적극적으로 밀수하게 되었습니다. 

이 저지 섬 출신인 '장 마르텔(Jean Martel)'은 코냑으로 건너가서 코냑 회사를 설립했고 이 후로 많은 사람들이 꼬냑으로 이주하여 증류소를 만들게 되었는데 그 중 하나가 '리처드 헤네시(Richard Hennessy)'였습니다.

아일랜드 출신의 리처드 헤네시는 1,765년에 프랑스 보르도에서 꼬냑으로 이동하여 오늘날의 '헤네시'를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5. 코냑 Best 5 추천

소위 '5대 코냑'이라 불리는 대표적인 꼬냑 종류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리차드 헤네시(Richard Hennessy)

2) 까뮤(CAMUS)

3) 레미마틴 루이 13세(Remy Marin Louis ⅩⅢ)

4) 마르텔 로르(Martell L'OR)

5) 꾸르브와제(Courvoisi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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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냑 이외에도 위스키, 와인, 샴페인에 대해 아래의 글을 통해 알아보시면 두 배 더 맛있게 음미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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