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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t & Drink

레드 와인의 대표 품종 Best 4

by 독립김차장 2022. 3. 16.

 

 

레드 와인의 정의

레드 와인은 적포도의 알맹이뿐만 아니라 껍질과 씨 모두 재료로 사용하여 만든 붉은 빛깔의 와인입니다.

원어명은 프랑스어로 '뱅 후즈(Vin Rouge)'이며, 독일어로는 '로트바인(Rotwein)', 이탈리아어로 '비노 로소(Vino Rosso)', 스페인어로는 '비노 띤또(Vino Tinto)'라고 불립니다. 레드 와인은 타닌 성분이 우러나므로 시고 떫은맛이 나며 타닌이 천연방부제 역할을 하므로 레드 와인은 화이트 와인보다 더 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습니다. 

 

레드 와인의 맛과 빛깔

레드 와인은 껍질과 씨를 버리지 않고 포도 그대로 제조하기 때문에 타닌이 깊게 우러나서 떫은 맛이 나고 껍질의 안토시아닌 성분의 영향으로 붉은빛을 띠게 됩니다. 레드 와인은 빛깔을 통해 품질과 생산지, 숙성 연도를 파악할 수 있는데, 숙성 기간이 길수록 색이 옅어지고 진한 자홍색→루비색→벽돌색→황갈색으로 점점 변하게 됩니다. 레드 와인을 잔에 따랐을 때, 유리잔 가장자리가 연한 갈색이고 가운데부터 색의 농도 차이가 클수록 오래 숙성되었다고 볼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오랜 기간 숙성된 와인은 처음부터 색이 진해야 합니다. '카베르네 소비뇽' 품종은 색이 진하고 '쉬라즈'와 '프티베르도'는 진한 편이며, '네비올로'와 '그르나슈', '피노누아'는 색이 옅은 편입니다.

 

레드 와인의 제조 방법

1. 포도 수확

2. 줄기 제거 및 파쇄

3. 25~30℃에서 1차 발효(껍질과 씨)

4. 압착

5. 2차 발효(유산발효): 산도가 감소되고 맛이 부드러워지는 과정

6. 정제 및 오크통에서 숙성 후 병입

 

레드 와인 맛있게 시음하는 방법

레드 와인은 타닌 성분이 육류의 짙은 맛과 기름기를 잘 잡아주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육류나 양념 또는 향이 강한 음식과 잘 어울리며, 묵직한 바디감으로 화이트 와인을 마신 후에 시음하는 것이 좋습니다. 적절한 시음 온도는 레드 와인의 바디감과 촉감에 따라 다르며, 풀바디의 경우 16~19℃가 좋으며, 미디엄 바디는 14~15℃, 라이트 바디는 12~13℃로 마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일반적인 레드 와인의 알코올 농도는 12~14%입니다. 

 

레드 와인의 효능

'하루 한 잔의 레드 와인은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기사를 본 분들이 계실텐데, 레드 와인에 다량 함유되어있는 타닌은 '프로시아니딘'과 '레스베라트롤', '안토시아닌'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우선 '프로시아니딘(Procyanidin)'은 천연 항산화 작용과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며, '레스베라트롤(Resveratrol)'은 세포 사멸을 억제하는 SIRT1 유전자를 활성화하며, '안토시아닌(Anthocyanin)'은 시력 보호와 항혈전 작용, 대사 증후군 예방과 비만 억제의 효능이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들로 프랑스인들이 고지방식을 섭취함에도 불구하고 레드 와인을 즐겨마시기 때문에 심장병 사망률이 낮다는 보고에서 '프렌치 패러독스'라는 말까지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과도한 음주는 건강에 이롭지 않으므로 적절하게 조절해서 마셔야겠습니다.

 

레드 와인의 대표 품종

1. 카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

'카베르네 소비뇽'은 와인의 특성을 가장 많이 표현하는 제일 유명한 품종으로, 프랑스 보르도에서 재배되기 시작해서 지금은 대부분의 와인 생산국에서 재배되고 있습니다. 기후와 토양 상태 등 환경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고 잘 자라며, 검푸른 색의 두꺼운 껍질 때문에 높은 산도와 풍부한 타닌이 포함되어 풀바디의 바디감으로 남성적이고 파워있는 느낌을 줍니다. 카베르네 소비뇽은 블랙베리와 블랙커런트의 향을 풍성하게 느낄 수 있고 병에서 숙성한 후에는 시가와 삼나무 향을 내게 됩니다.

 

2. 메를로(Merlot)

'메를로'는 프랑스 보르도에서 가장 생산량이 높은 품종이며, 특히 생테밀리옹 지역에서 '샤토 슈발 블랑', '샤토 오존', '르 팽', '페트뤼스'와 같은 초고가의 메를로 베이스 와인을 제조합니다. 메를로 역시 환경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고 건강하게 잘 자라며, 검푸른 색의 두꺼운 껍질을 가지고 있지만 '카베르네 소비뇽'보다는 얇기 때문에 비교적 색이 옅고 타닌은 부드러운 편이며 바디감은 미디엄~풀바디로 제조됩니다. 메를로는 다른 포도 품종보다 당분이 높고 과즙양이 많아서 풍부한 과일향과 부드러운 맛이 특징입니다. 또한 '카베르네 소비뇽'보다 짧은 4~5년 정도의 숙성 기간으로도 좋은 맛을 내며 알코올 도수가 높은 편입니다.

 

3. 피노 누와(Pinot Noir)

'피노 누와'는 솔방울 모양의 포도송이 때문에 소나무의 'Pin'과 검정의 'Noir'를 합쳐서 만들어진 이름입니다.

프랑스 부르고뉴에서 주로 재배되며 미국과 호주, 뉴질랜드에서도 재배되고 있습니다. 피노 누아는 껍질이 얇고 여러가지 질병에 취약한 품종으로 재배하기 까다롭지만, 그렇기 때문에 잘 키워서 재배한 피노 누아 와인은 훨씬 더 감동적인 맛을 선사해줍니다. 피노 누아는 우아하고 여성스러우며 섬세한 와인으로 손꼽히는데, 복합적인 베리류(딸기, 라즈베리, 크랜베리, 체리)의 향을 풍기며 숙성이 될수록 시가향이나 가죽, 버섯 등의 복합적이고 유혹적인 향을 내게 됩니다. 또한 카베르네 소비뇽이나 메를로보다는 색이 연하고 가벼운 바디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4. 시라(Syrah)

'시라'는 3대 레드 와인 품종 중 하나로, 프랑스와 호주에서 주로 재배되는 고급 와인 품종입니다. 호주에서는 '쉬라즈(Shiraz)'라고도 불리며 두꺼운 껍질과 진한 검은색으로 타닌이 높고 블랙베리나 검은 자두 등의 검은 과일향과 블랙페퍼같은 스파이시한 향이 특징입니다. 장기 숙성에 좋으며 병에서 숙성이 될수록 타닌은 부드러워지고 가죽이나 초콜릿, 블랙커런트 등의 복합적인 향을 풍기게 됩니다. 

 


 

레드 와인도 좋지만 봄, 여름은 상큼하고 달콤한 화이트 와인과 내추럴 와인이 생각나는 계절입니다. 아래의 글을 통해 화이트 와인과 내추럴 와인에 대해서도 알아보시면 더욱 싱그러운 봄을 즐기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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